[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이상기후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으로 인기 높은 과일과 정육 선물세트 대신 식품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전략적 상품 구성과 디자인 강화를 통해 '선물'로써의 품격을 차별화했다는 자신감도 바탕이 됐다. CJ제일제당은 가격대도 1만원 미만 대에서부터 10만 대 이상의 제품까지 다변화해 식품 선물세트 수요 전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추석 800억원의 매출을 뛰어 넘어 이번 추석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17일 밝혔다.이 회사는 식품 선물세트의 명절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의 경우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와 비교적 이른 추석명절로 인해 선물용 소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육세트의 경우 정육가격이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식품선물세트와는 여전히 주력 제품간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식품 선물세트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전체 선물세트의 종류는 지난해 추석 106종에서 110종으로 늘어났다. 가격대는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제품이 절반 이상이다. 이는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추석선물 비용은 지난 명절과 동일하게 2만원~5만원 가격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중저가 선물세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또 5만원 이상의 세트 구성도 지난 명절에 비해 크게 늘어 중저가 중심의 구성 전략에 고급 선물 소비 수요로 공략범위를 넓혀 전체적인 식품선물세트 수요계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팸의 경우 목표 매출을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려 잡았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참치와 스팸의 복합 세트가 새롭게 구성에 추가되면서 전체 세트물량에서 스팸류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크다. 식용류를 중심으로 하는'백설' 브랜드의 세트 구성에도 기대가 높다. 이번 백설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달 진행된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로 새롭게 디자인된 제품들로만 구성됐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인삼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관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명절 실수요가 높은 스팸과 얼마 전 리뉴얼을 통해 제품 브랜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설,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최근 젊은층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한뿌리 관련 세트를 중심으로 식품업계 최초 세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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