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엑스포’…손종봉 인삼코리아 대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상품화권자지정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금산으로 오세요!” 충남 금산은 세계인의 건강 메카 고려인삼의 종주지다. 국제인삼시장, 수삼시장, 인삼전통시장 등 전국 인삼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하루거래량은 약 150t. 액수로 57억원어치다.
손종봉 인삼코리아 대표.
금산은 인삼제품 생산에서도 전국 으뜸이다. 인삼, 홍삼, 흑삼 생산을 제쳐놔도 인삼차, 인삼사탕, 인삼과자 등 삼을 이용한 여러 가공품들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인삼 대표도시 금산에선 오는 9월2일부터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린다. 2006년에 이어 5년 만에 열리는 인삼엑스포엔 금산지역 인삼기업들이 많이 참가한다.이 가운데 홍삼가공식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인삼코리아’ 손종봉(52) 대표를 만났다.“인삼하면 열이 많아서 안 드시는 분이 많은데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삼의 독성이 없어져 열이 많은 분들도 먹을 수 있다. 값싼 수입 삼이 많으나 우리 몸에 맞는 금산인삼을 많이 찾아 달라.”금산에서 30년 넘게 인삼을 재배해온 손 대표는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자신 있게 권했다.홍삼은 최근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등 방사능 피해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밝혀졌다.국내에선 홍삼성분이 방사능피폭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자주 발표돼 왔다. 인삼, 특히 홍삼의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
고려홍삼정 골드.
손 대표는 “홍삼을 만들 때 10개월쯤 숙성시키므로 몸에 좋은 사포닌성분이 많이 나온다”며 “수입 삼으로 홍삼을 만들면 이런 효과가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농사지은 삼으로 만들어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했다. 인삼코리아는 손 대표가 1984년 제원인삼사를 시작으로 생산한 좋은 질의 인삼을 20여 관련제품으로 만든 회사다. 그는 젊을 땐 인삼농사보다 반듯한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길 바랐지만 피는 속일 수 없는 듯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1996년엔 인삼부문 농업인후계자로 뽑혔다. 2001년 회사이름을 지금의 ‘인삼코리아’로 바꾸고 2003년 인삼식품사업자등록과 2004년 식품제조가공업 신고 등 인삼회사 모습을 갖췄다.현재 공장은 2712㎡의 땅에 제조시설 360㎡과 저온창고, 검사포장실, 시험실, 건조장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인삼제품기술개발에 나섰다. 2005년과 2006년에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컨소시엄사업에 뽑히는 등 인삼식품제조부문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나갔다. 회사홈페이지(www.insamkorea.co.kr)를 만든 것도 다른 업체보다 먼저다.결과 2007년엔 고려진홍삼액, 고려홍삼정골드가 금산군수 품질인증지정을 받았다. 2008년엔 황토흑삼진액이 추가 지정됐다. 올 들어선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상품화권자지정업체로까지 선정됐다.
금산 수삼센터 전경.
손 대표는 “농사꾼 아들이고 30년 넘게 인삼을 키워와 삼이 가족 같다”며 “제품개발에서도 내가 먹을 것,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이란 생각으로 좋은 시설에서 늘 깨끗한 제품을 만들려 힘 쓴다”고 말했다.인삼코리아는 홍삼, 백삼, 고려홍삼진액, 고려홍삼예절편삼, 고려홍삼정골드, 황토흑삼진액, 고려진홍삼환 등을 만들어 판다.특히 금산군 품질인증제품인 고려홍삼정골드는 100%의 홍삼 단일원료로 먹기 편하게 농축해 만든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따뜻한 물에 꿀과 섞어 마시면 좋다. 고려홍삼진액은 하루 2~3회 식사 전에 마실 수 있게 팩으로 만들어졌다. 후 살균처리과정을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마실 수 있다.----------------------------------------------------------------------
[D-20, 미리 가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9월2일~10월3일,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국내·외 65개 기관, 단체, 업체 참가…‘생명 조화가 만들어지는 삼밭의 아침’ 보여줘인삼은 자연의 과학이 빚어낸 생명에너지다. 동북 쪽 25도의 경사가 만드는 서늘한 빛, 바람의 호흡으로 미생물이 살아있는 땅, 땅을 촉촉하게 하는 15%의 물….
금산의 삼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인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때문에 ‘삼밭 빛 가림의 과학’이 만들어내는 인삼효능은 미래생명산업의 샘이 분명하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인삼을 주제로 한 국제엑스포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내건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2006년 인삼엑스포에 이어 열리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대 45만㎡ 행사장에서 ‘자연의 과학이 만든 생명의 조화(Life Harmony)’란 부제로 9월2일~10월3일 펼쳐진다.
◆과학적 효능의 인삼, 생명산업화 가능성 보여줘=엑스포엔 국내·외 65개 기관, 단체, 업체들이 참가한다. 전시, 이벤트, 교역, 학술, 체험 등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인삼엑스포는 과학적 효능의 인삼과 인삼의 생명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의 탄생은 금산이 고려인삼의 종주지란 점과 전국 인삼유통량의 70% 이상이 거래되는 인삼유통의 중심지라는 데서 비롯된다.행사를 20여일 앞둔 엑스포장은 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권오룡 위원장)는 금산의 건강·생명도시이미지를 상징화하는 두 중심축, 곧 생명산업화의 축과 과학적인 자연의 축을 중심으로 기능과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과학적 공간으로 꾸몄다.행사장콘셉트는 ‘생명의 조화(Life Harmony)가 만들어지는 삼밭의 아침’. 인삼생육이 가장 활발한 아침을 나타내 아시아를 대표하는 건강생명도시로 발돋움하는 금산을 상징화한다. 행사장의 핵심스토리라인은 △생명에너지의 장(고려인삼관, 입체영상관, 생명에너지관, 건강미소관, 인체탐험관) △산업교류의 장(생명산업교류관) △체험의 장(금산명의관, 인삼 딸 전시장) △소통의 장(야외분재전시장, 산양삼 산약초전시장, 건강체험장)이다. 7개 전시관, 4개 체험장은 전체면적 1만673㎡에 4949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행사손님들을 맞는 ‘환영의 장’엔 입구문과 중앙광장 등의 입장시설, 운영시설과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편의시설이 만들어진다.‘생명 에너지의 장’은 미래생명에너지가 될 인삼을 보여준다. 큰 인삼밭을 형상화한 게 들어선다. 높이 4m, 가로 3m, 세로 7m 크기의 삼밭 차양막 72개 조가 장관을 이룬다.
금산인삼엑스포에서 공개될 인삼애니메이션 '심'의 한 장면.
◆고려인삼관, 입체영상관=고려인삼관은 3917㎡로 7개 전시관 중 가장 크다. 기존의 디오라마 전시관을 리모델링했다. 인삼의 역사, 재배, 효능, 활용 등 고려인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입체영상관은 인삼엑스포의 백미다. 금산 최초 HD디지털 3D 입체영상관이다. 4D 효과와 7.1채널 입체음향도입으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신비한 인삼’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강처사 전설’의 현대적 부활을 다룬 판타지어드벤처영상물은 4D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준다. 금산십이폭포와 금산인삼의 신비로움을 나타내는 안개효과와 레이저, 번개, 바람 등 효과장치도 오감을 자극한다. 고려관(85명 수용), 인삼관(80명 수용)에선 하루 30회씩 10분간 상영된다.
◆생명에너지관 및 생명산업교류관=엑스포 주제관으로 인삼의 생명산업화 미래가능성을 볼 수 있다. 공간스토리텔링으로 세계인의 생활 속 인삼체험기를 인삼테라피, 인삼에스테틱, 인삼푸드를 통해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건강미소관(인삼생활관)이 들어선다. 관람시간은 20분. 32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생명산업교류관에선 천년인삼이 어떻게 미래산업에너지가 되는 지 보여준다. 인삼관련제품들을 전시, 영업까지 할 수 있다. 전체 112개 전시부스 중 2000㎡ 규모로 두 번째로 크다. 국내·외 65개 기업들이 독립부스와 기본부스를 갖출 예정이다. 산업박람회 성격에 맞춰 비즈니스라운지도 마련된다. 관람객들 휴식을 돕는 야외생태정원도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약 20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전시관들=‘체험의 장’에선 관람객이 보고 만지고 느끼는 100% 체험으로 인삼을 이해할 수 있다. 인삼효능을 5단계 미션형놀이로 체험하는 인체탐험관, 가장 오랜 약용 역사를 지닌 인삼을 한방으로 체험하는 금산명의관, 건강미소관 등이 꾸며진다.‘소통의 장’에선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으로 인삼을 체험하는 오감체험장 △즐거움과 휴식이 있는 인삼미로정원 △야외분재전시장 등이 자리한다.이밖에 엑스포장에선 세계 저명학자들이 모여 고려인삼효능 및 인삼산업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국제인삼심포지움과 국제인삼학술회의, 국제인삼교역상담회도 열린다.권오룡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장은 “하늘이 내린 선물, 인삼을 주제로 인삼의 생명산업화를 지향하는 국제행사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2006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24일간 190만명이 관람하고 22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등 인삼약초시장 개장이래, 최다방문객과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엑스포에선 천년을 이어온 에너지 ‘천년 인삼’ 전시연출, 입체영상관 및 인체탐험관 운영, 국제인삼심포지엄, 국제교역전 등 새 프로그램들이 많다”고 소개했다.엑스포엔 자원봉사자 225명이 매일 배치되는 등 행사기간 중 1083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한다. 공식홍보업체는 (주)진로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조직위와 공식홍보업체지정협약을 맺고 홍보매체와 전국유통망을 이용한 홍보지원 등 엑스포의 공식홍보기업으로 활동한다. 황종규 진로 충청강원영업본부장(상무이사)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인삼엑스포의 전국홍보와 분위기확산을 통한 성공개최에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의 이인구 명예회장은 범도민지원협의회 고문으로 뛰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2010세계대백제전과 안면도 꽃박람회에서도 범도민지원협의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굵직한 지역행사에 많은 도움을 줬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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