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개월 만···연간 목표 70% 달성납품가 깎기 등 협력사에 고통 수반 금지[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올 들어 7개월 만에 원가절감액 1조원을 넘어섰다.포스코는 지난 7월까지 누계 1조원(비용지출 절감외 증산을 통한 수익성 향상 포함)을 초과하는 원가절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로 한 1조4000억원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 초과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원가절감 분야별로는 원료 사용기술 개발이 50%, 생산성 향상 및 품질비용·에너지 절감이 35%, 설비관리·자재국산화가 10% 등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쇳물을 만드는 데 철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가·저품위 원료와 미분탄 사용량을 늘리는 저가원료 사용기술 개발 및 국제 원료가격 상승에 대비한 경제적 원료구매, 고로(용광로)의 고효율 쇳물생산을 의미하는 출선비 향상 등을 통해 전체 원가절감의 50%를 실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비 관련 절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전체 원가절감의 35%는 생산량을 늘려 단위당 고정비를 낮추고, 품질 비용인 COPQ(Cost of Poor Quality)를 줄이는 활동,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등 부생에너지 방산량 저감과 에너지 원단위 절감활동을 통해 이뤄졌다. 또한 계획적인 설비 점검과 관리, 창의적인 설비개선, 마이머신 활동을 통한 설비 강건화와 고가의 수입자재를 국산화하는 등 설비·자재 관련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전체 원가절감액중 10%를 달성했다. 포스코와 공동으로 기술개발·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베네핏 셰어링(Benefit Sharing) 과제 등 협력 중소기업(공급사)과 함께 추진한 동반성장 과제를 통한 원가절감 및 외주작업 관련 원가절감은 3% 내외였다.동반성장 과제는 낭비제거와 생산성 향상 등 협력 중소기업 체질개선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포스코와 협력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해외출장 축소와 사내행사 간소화 등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포스코는 원가절감 대부분은 저가원료 사용기술 개발 및 증산활동, 에너지 절감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단순히 자재 구매가격이나 외주단가를 낮추는 원가절감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원가절감과 관련해 “협력 중소기업과 품질·가격을 협의할 때는 반드시 어떻게 하면 협력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 즉 상생을 전제로 해야 하며 단순히 구매가격만을 인하하는 것은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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