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수요집회 참석..'日, 위안부 인정하고 사죄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여야 의원 30여명 및 이홍구 전 총리, 손숙 전 환경부장관, 연극인 박정자씨와 함께 참석,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라"고 밝혔다. 집회 내내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킨 정 전 대표는 이후 정신대 할머니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집회 참석에 앞서 지난 4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작성, 여야의원 131명의 서명을 받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달한바 있다.또 초선의원 시절이던 13대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신대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재단 산하 병원들을 통해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해 오는 등 정신대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이날로 제982회째를 맞이하는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 시민단체가 일제 강점기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1992년부터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고 있다.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른바 임수정 사건과 관련, "경제대국 일본 뒤에 감춰진 폭력성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일본은 과거에도 한국 여성을 야비하게 이용한 행태가 있다"고 비판했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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