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우영무 '모멘텀 부재로 하반기 약세 지속'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영무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증시의 약세 국면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우 센터장은 "유동성 축소와 경기우려가 모두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가 개선되고 유럽 상황이 잠잠해 지는 등 수요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 상황을 거치며 이같은 기대는 더욱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시나리오대로라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는 내년 1분기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 전체에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하반기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반등을 위한 모멘텀으로는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QE3) 발표와 중국의 긴축 종료 시그널을 꼽았다. 우 센터장은 "그러나 QE3는 그리 쉬울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중국에서 긴축을 끝내는 시그널이 3, 4분기내 나온다면 그나마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지금 당장 취해질 수 있는 조치는 아니다"라며 "큰폭으로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리바운드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돌릴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속되는 약세장에서의 투자 전략과 관련해 우 센터장은 실적과 방어적 성격 등을 고려해 개별 종목에 따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 관련주는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수 관련주가 그나마 방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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