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6월 미국 공장 주문이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와 기계 영역에서 주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미국 제조업계가 상승세 회복을 위해 고투하고 있는 신호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6월 제조업 수주가 0.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0.6% 증가를 기록했던 5월보다 소폭 하락세다. 공장주문 감소는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와 지진으로 인한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차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소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성장세를 위해서는 수출에 전력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인 상황이다. 스카티아 캐피탈의 데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차질로만 보기에는 미국 경제가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약화의 잠재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전망을 짐작할 수 있는 항공기와 군수산업 분야의 주문은 0.4% 늘었다. 역시 5월의 1.9% 증가보다 줄어들었다. 내수시장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선박 수주 등도 5월 1.7% 상승보다 줄어든 1.1% 상승을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수진 기자 sj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