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기저효과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1일 한은이 개최한 ‘제2회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 개회식 이후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김 총재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한 것에 대해 “물가 문제는 9월 이후 차츰 나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 물가압력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보다는 물가상승률 올라가는 비율이 낮아지는 등 하반기 물가가 좀 더 안정되겠지만 물가불안 요인은 여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그는 “7월 물가상승률이 걱정되는 사안이지만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물가가 어떤 형태의 경로를 계속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오르면서 7개월째 4%대를 이어갔다.근원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하면서 2009년 5월 3.9% 이래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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