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선두 '이대로 우승까지~'

그린브리어 셋째날 8언더파 '맹타', 스털링스 1타 차 2위서 맹추격

앤서니 김. 사진=PGA투어 공식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다시 '부활 샷'을 쏘아 올렸다. 앤서니 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1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리어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히 선두자리(10언더파 200타)를 꿰찼다. 스콧 스털링스(미국)가 2위(9언더파 201타)에 있다.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였다. 전반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0~12번홀의 3연속버디를 터뜨렸고, 14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8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무려 94%, 27개의 퍼팅으로 삼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셸휴스턴오픈 우승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3개월간의 공백을 거치면서 슬럼프에 빠졌고, 올해도 21개 대회에서 8차례나 '컷 오프' 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던 시점이었다. 앤서니 김은 "브리티시오픈 공동 5위를 기점으로 샷 감각이 무척 좋아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많은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스털링스에 이어 개리 우들랜드와 웹 심슨(이상 미국)이 2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202타)에 포진하고 있어 최종일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의 김비오(21ㆍ넥슨)는 4오버파의 부진으로 3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가장 낮은 75위(5오버파 215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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