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선전..소폭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미국발 불확실성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하원에서 베이너 하원의장이 내놓은 부채한도 증액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높아졌다. 다음 달 2일까지 부채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29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6.42포인트(0.76%) 내린 2138.89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는 갭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미국에서 부채한도 증 액안 표결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 낙폭이 확대됐다.외국인이 현·선물을 팔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일 연속 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총 2340억원 상당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680억원, 기관 은 440억원,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23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으 로는 30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로는 소폭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나 비차익거래로 나오는 매도세가 많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기계, 운송장비, 유통, 은행, 증권, 서비스업, 화학,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가 D램 가격 하락을 감당키 어려워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뉴스에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 업종은 0.85% 오름세다.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종도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도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이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도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삼성전자가 1.08%, 하이닉스가 3.82% 오르고 있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도 0.52% 오르고 있다.한편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선전하고 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0.62포인트(0.12%) 오른 539.16을 기록하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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