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재활용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재활용품 선별작업시설에 도착한 박구청장은 근로자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곧 바로 작업장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에게 맡겨진 임무는 컨베어를 통해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색깔의 빈병 중 흰색 빈병을 선별하는 작업.박 구청장은 현장감독자의 작업관련설명을 들은 후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작업현장은 쓰레기 악취와 선별기계에서 나오는 열기로 가만히 서있어도 비오듯 땀이 흘러내리는 상황이었지만 박 구청장은 같은 작업조에 편성된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묵묵히 빈병수거작업을 했다. 50분간의 작업을 마치고 작업장을 나온 박 구청장은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근로자들이 쓰레기 냄새·소음·분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주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구도 근무환경 개선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은 이번 체험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대화·일일동장체험·현장일자리 체험 등을 계속 실시해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작업장을 떠났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