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나온 지 85일만에 이럴 줄이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최소 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 같은 선전을 이끈 일등공신인 '갤럭시S2'가 출시 85일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텐밀리언셀러 등극의 반환점을 돌았다.삼성전자는 4월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지난 22일 공급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1.5초에 한대씩 판매되는 셈이다.판매량 500만대 돌파까지 125일이 걸린 전작 갤럭시S의 기록을 40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1000만대 돌파 시기도 7개월이 걸린 갤럭시S를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갤럭시S2는 출시 24일 100만대, 42일 200만대, 55일 30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출시국이 늘어나면서 100만대 판매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거대 시장인 중국에 출시된 데 이어 오는 8월 북미 시장에 상륙하면 이같은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10여 개국 이상에서 주간 기준으로 전체 휴대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판 컨슈머 리포트인 위치(Which)가 진행한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S2는 총 21개 제품 중 1위인 베스트 바이 어워드를 수상하며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했다. 갤럭시S2의 인기 비결은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GHz)듀얼코어 프로세서, 최대 속도 21메가비피에스(Mbps)인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하면서도 두께 8mm대의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높은 제품 만족도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의 판매 돌풍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중국의 갤럭시S2를 출시한만큼 향후 판매량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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