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기가 업황 부진을 새로운 거래선 확보와 기술 개발로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가철순 OMS사업부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카메라모듈(ISM) 부분에 대한 신규 거래선 확보가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는 기록 저장 장치 부분의 수요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 상무는 "모터는 초정밀 가공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업체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내부 용량을 강화시켜서 현재 구축되고 있는 사업을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모터 부분은 모바일 모터에서 초정밀 모터와 중대형 모터인 가정용, 전장용 등의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 휴대폰 제조사에 대규모 무선랜(WLAN)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무열 CDS사업부 상무는 "무선랜은 TV보다는 모바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의 공급 능력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기판(FC-BGA)분야에서는 일본 기업과의 격차를 줄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이종혁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기판은 부가가치가 높은 박판 분야에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발에서 중점을 둘 것"이라며 "현재 CPU용 FC-BGA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과의 격차가 0.8에서 1년 가량인데 이를 6개월 이내로 좁힐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기는 이외도 비IT분야와의 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염상덕 상무(기획팀장)는 "에너지, 환경, 바이오 분야에서도 IT 기술이 접목돼서 여러 사업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모터나 파워 관련 기술로 환경, 에너지 쪽으로의 사업 기회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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