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항혈전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로써 브릴린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약물치료와 관상중재시술(PCI) 또는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은 환자를 포함한 성인 환자에게 혈전성 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처방될 수 있게 됐다.브릴린타는 아데노신 이인산염(ADP) 수용체인 P2Y12에 대사 없이 직접적으로 결합해 클로피도그렐 보다 더 빠른 활성을 보이는 새로운 화학적 계열의 경구용 항혈전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승인은 43개국에서 급성동맥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플라토(PLATO)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이에 따르면 이 약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볼 때, 복용 1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상대위험도를 클로피도그렐 보다 16%, 심혈관계 사망률의 상대위험도는 21% 낮췄다. 사망률 개선효과는 약을 복용한지 30일 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12월에 걸쳐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 약은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4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 인도, 중국을 포함한 44개국에서는 보건당국의 승인검토 단계에 있다. 초기 용량은 180mg, 이후 유지 용량 90mg씩 1일 2회 투여하면 된다.박상진 대표이사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급성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릴린타가 심혈관계 질환으로부터 생존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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