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의 6월 수출이 시장전문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3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일본 재무성은 21일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고 수입액은 9.8%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 707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대지진으로 차질을 빚었던 부품수급망이 복구되면서 기업들의 생산 회복으로 이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8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은 1.6% 감소한 5조7759억엔으로 4개월 연속 줄었지만 5월 10.3% 급감했던 것과 이달 전문가 예상치 4.1% 감소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9.8% 증가한 5 조7052억엔으로 18개월 연속 늘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6.1% 줄었고 대중 수출은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에 따른 달러·유로 약세로 엔화가 4개월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수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됐다.기치카와 마사유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책임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경제의 둔화세가 제한적이나마 영향을 미치겠지만 공급난 문제가 해결되면서 지속적인 수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장의 문제는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이후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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