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개발제도 하반기 첫 도입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9월 예정된 하반기 정기 인사부터 팀장급 5급과 6급 행정직 1500명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향상을 도울 역량강화 프로그램(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경력개발제도)을 본격 시행한다. 경력개발제도인 CDP는 분야별 전문 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시 조직에 맞게 새롭게 고안된 인사관리시스템이다. 경력개발제도 도입안에 따르면 공무원 개개인은 자신의 전공 또는 희망을 고려해 경력경로를 설계하고 해당 경력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특정 전문분야에서 근무하게 되며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그동안 행정직의 경우 한 부서서 업무에 적응할만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직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경력개발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해 16개 전문분야 및 461개 직무로 분류하고 경력개발제도 운영 방안 등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인사 전보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려는 서울시 공무원이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면 해당 실ㆍ본부ㆍ국의 경력개발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관련 부서에서 장기 근무하게 된다. 반기별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경력마일리지를 받아 승진 때 실적 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경력개발제도는 민선4기 이후 추진한 신인사시스템을 완성시키는 제도"라며 "순환보직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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