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하반기 중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조찬강연회에 참석, '하반기 감독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향후 가계대출 억제과정에서 서민들의 금융 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서민금융 강화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에게도 서민금융 지원 확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권 원장은 지난 주 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 은행권에 새희망홀씨·미소금융에 대한 지원목표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금융회사들이 서민금융 지원 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도록 독려했다. 권 원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우리 사회의 핵심화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사회선도층인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도록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감독과제로 삼아 감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감독원 내 소비자보호와 건전성감독 기구 사이에 '방화벽(Fire wall)'을 설치하고, 불완전판매·꺾기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한다. 또 이달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부과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부분은 시정·철폐하기로 했다.이밖에도 제 2금융권 금융회사 대주주의 부당한 경영간섭, 부당거래 행위에 대해 엄격히 감시·감독하고, 위반시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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