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35~45 여성복 '레이' 신규 론칭···가두점 틈새공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패션(대표 구본걸)이 35세~45세 여성을 주 소비층으로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레이(LE’AY)'를 신규 론칭한다.18일 LG패션은 내년 봄·여름 시즌 ‘레이(LE’AY)’의 론칭을 앞두고 전국 가두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레이'는 가두유통에서 유일한 틈새시장인 ‘3545’ 여성 컨템포러리 시장 선점을 위해 LG패션이 내놓은 전략 브랜드다.현재 약 2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가두 여성복 시장은 올리비아 로렌,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이 형성하고 있는 어덜트커리어군, 크로커다일, 지센으로 대표되는 어덜트캐주얼 그리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이 이루고 있는 밸류정장군으로 나뉘며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전무한 상황이다. LG패션은 최근 수 년간 활발해진 해외여행 및 해외 유명브랜드의 지속적인 국내 도입으로 국내 35~45세의 중년 여성들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감도는 고급 지향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레이’의 론칭을 결정했다. ‘레이’는 지나치게 가격에 국한된 현재의 국내 가두 여성복 시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가격 메리트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이태리 현지에서 직소싱한 원단의 사용비중을 전 제품의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고급스러운 감성을 불어넣어 똑똑한 미시족 고객들의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듀얼센스’ 브랜딩 전략을 구사 할 계획이다. 가두유통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가격대는 기존의 가두 여성복과 비슷하지만 백화점 감도 이상의 고감도 상품기획을 지향한다. 특히, 나이는 40대이지만 마인드에이지는 30대인 미시족 고객들을 겨냥해 가디건, 점퍼 아이템의 비중을 높게 기획하는 등 스타일은 20, 30대 젊은층에 맞추는 한편, 핏감은 30, 40대에 맞게 기획해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쉬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가두 여성복 브랜드들이 단순히 판매의 공간으로만 인식해 온 ‘매장’이라는 공간 자체를 3545 중년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딩화 해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의 개념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권병국 LG패션 신사캐주얼부문장은 “’레이’는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기대와 브랜드 포지셔닝 자체가 패션유통 시장의 니치마켓을 공략한다는 점 때문에 벌써부터 전국 가두점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덧붙여 그는 “단기적으로 양적인 성장에 집착하기 보다는 과감하고 일관된 광고, 매장 프로모션 등 론칭 초기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형성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 레이 브랜드와 가두점주가 궁극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레이’는 론칭 첫해인 2012년에 40개 매장에서 2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200여 개 매장에서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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