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야간 숲속여행’, 풀벌레 소리 들어보고 달빛, 별빛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밤에 걷는 숲길에서는 더욱 선명한 벌레 소리와 낮에 볼 수 없었던 밤꽃을 만날 수 있다. 또 지는 석양과 강바람을 즐기며 한강을 걷는 정취 또한 한여름밤에 맛볼 수 있는 체험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야간 이색 행사를 마련했다. ◆밤 숲길에선 어떤 풀벌레,꽃 마주칠까?…일자산 야간 숲속여행야간 숲속여행은 각종 풀과 벌레 꽃 등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일자산의 밤 풍경을 관찰하는 체험 활동이다. 평소에는 낮에 진행되는데 야간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에 주민들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야간 숲속 여행
야간 숲속여행은 여름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밤에 피는 꽃과 잠자는 잎 관찰, ‘풀벌레 소리와 개구리 소리 들어보기’ 등 평소 시각 위주의 자연 관찰에서 벗어나 청각과 촉각 등 감각으로 자연과 친해지는 색다른 생태 체험이다. 두 시간 가량 숲속여행을 마치면 깜깜한 밤이 된다. 여러 동·식물을 관찰함은 물론 산행 중 달빛·별빛 체험 시간도 자연스레 진행된다. 야간숲속여행에는 숲 해설가가 함께해, 야행성 동·식물의 이름과 특성 등 야간 생태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준다. 7월 21일과 8월11일 두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강그린웨이 걷기 대회
강동구 푸른도시과(☎480-1395)에서 전화 접수한다. ◆강변에서 즐기는 여름밤 축제…한강그린웨이 걷기대회,달빛 노래자랑7월23일(토요일 오후 6시30분)에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수영장에서 ‘그린웨이 걷기대회’ ‘강동구민 달빛노래자랑’을 개최한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를 한강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것이다. 이 날 코스는 광나루 야외 수영장을 출발, 갈대밭~암사생태공원을 돌아오는 3.5km 구간으로 한 시간 정도의 가벼운 저녁 산책 삼아 참여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달빛음악회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오후 6시 이후)에는 광나루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걷기대회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수영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예심을 통과한 20명(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우수 10팀에게는 시상과 푸짐한 상품이 돌아간다. 강동구립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과 초대가수 공연이 이 날 무대를 풍성하게 만든다. 달빛노래자랑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7월20일(오후 6시)까지 전화(공휴일 · 야간접수 가능)로 신청하면 된다. 예심은 7월21일 오후 2시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치러진다.강동구 문화체육과(☎480-1410), 서울노래봉사단 (☎475-0700)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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