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FA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일본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1위 미국을 꺾고 아시아 국가로 최초로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FIFA 랭킹 4위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미국을 꺾었다. 연장전까지 120분간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남녀를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성인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나데시코'(일본 여성을 아름답게 지칭하는 말)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91년 원년 대회부터 매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1995년 2회 대회 때 8강 진출 이후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일본에 앞서서는 중국 여자 축구가 1999년 3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아시아 국가가 여자 월드컵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일본의 간판 사와 호마레는 1-2로 뒤지던 연장 후반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함께 대회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사와는 "믿을 수 없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낸 결과다. 120분간 자신을 믿고 계속 달렸다. 이제 금메달을 갖고 일본에 돌아간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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