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독도에서 내달 광복절 한복 패션쇼 열어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개량한복의 선두주자인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75)씨가 내달 8ㆍ15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에서 사상 최초로 한복 패션쇼를 연다. 이씨가 대표로 있는 '이영희 한복' 관계자는 "우리 땅인 독도에서 우리 옷을 세계인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한복 패션쇼를 추진하고 있다"며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번 쇼를 다룬 자료를 보고 독도도 한복도 정말 우리 것이라는 생각을 다지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기상여건 등 변수가 많아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독도에서 열리는 이번 한복 패션쇼는 이 씨가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미래문화'와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조선시대 왕과 왕비 옷, 모시로 디자인한 전통 한복, 2011 봄/여름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 등 30벌이 선보일 예정이다.1936년 대구에서 출생해 성신여대에서 염색디자인을 전공한 이영희씨는 1976년 '이영희 한국 의상'을 개업한 이후 한복의 소박하고 투박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8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독립 축하쇼'에 참여하면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후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해왔다. 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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