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균열·파손 등 노후화된 22km 내부순환로 4단계 걸쳐 보수 작업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 내부순환로가 준공 13년만(1999년 1월 개통)에 전면 재포장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2014년까지 4단계에 걸쳐 22km 내부순환로 전 구간 도로 포장 보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부순환로는 마포구 성산동에서 홍제천-정릉천-중랑천을 따라 성동구 성수동까지 이어져 있으며 교량으로 이뤄진 도로 특성에 따라 포장면 균열과 파손이 심했다. 특히 비가 온 후 도로가 움푹 패이는 도로패임 현상이 잦아 땜질 처방만으로는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09년 내부순환로 교면포장(橋面鋪裝) 개량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전 구간(22㎞) 포장상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도로포장상태에 따라 ▲기존 포장층과 방수층을 재시공하는 전면개량(12.45㎞)과 ▲아스팔트 상부표층을 절삭해 덧씌우는 부분개량(9.55㎞)으로 나눠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인 포장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올해 강변진출·입로~연희램프 4.84km 구간에 대한 포장공사에 들어간다. 포장공사는 오는 30일부터 8월말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평일 야간에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통제하고 공사를 진행한다. 다만 비가 오면 포장공사를 순차적으로 9월말까지 연기한다. 공단은 이번 공사에 따른 교통통제 사항을 일정별로 교통방송 등 언론사는 물론 도로전광판, 각종 안내간판 및 현수막,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 등 모든 매체를 총동원, 시민들이 충분히 인지할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내부순환로의 낡은 포장을 산뜻하게 재단장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며 "기간 중 교통통제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우회나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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