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주항공의 '다문화가정 껴안기' 프로그램이 시행 중반을 넘으며 순항하고 있다.1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시행 이후 항공료 일체를 지원받아 필리핀 고향을 찾은 다문화가정은 지난달까지 총 9가족(33명)으로 집계됐다.이달 22~29일 마닐라로 향하는 카르바잘 체리 씨 가족을 포함하면 모두 10가족(36명)으로 늘어난다. 전북 익산에 거주 중인 체리 씨는 임신 중독에 따른 조기 출산으로 출생 15일 만에 아이를 잃는 아픔과 경제적 고통 속에 살다가 제주항공을 통해 어렵사리 고향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지난해 11월 필리핀 2개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여성가족부 산하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과 함께 필리핀 현지에 가족을 두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항공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제주항공은 앞으로도 인연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파리바게뜨와 공동으로 제주항공에서 항공권 지원을 받아 고향을 다녀온 필리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제주항공 승무원에게 마술과 풍선아트 등을 배우고, 파리바게뜨 쉐프의 지도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등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제주항공은 필리핀의 마닐라 혹은 세부에 가족을 두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매월 한 가족씩 선발해 현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본인 및 배우자, 자녀(2인) 등 4인 가족의 왕복항공권 및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다문화가정 가운데 고향 방문을 원하는 가족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에 신청하면 된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원 기자 kimhy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