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심청이… 가족에게 장기 기증하려 자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인도 소녀가 가족에게 장기 기증을 하려고 자살을 선택했다.7일 허프포스트(HURRPOST)는 멈피 사카라는 이름의 12 살짜리 인도 소녀가 아버지와 오빠에게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 자살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동부 인디아에 사는 멈피는 아버지와 오빠가 수술을 해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가족들의 걱정을 듣고 이 같은 결심을 했다. 멈피의 아버지는 시각을 잃어가고 있었고 오빠는 장기 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고.지난달 27일 멈피는 언니에게 자살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언니가 이를 가볍게 듣고 학교에 가 버리자 스스로 구충제를 털어 먹고 죽음을 택했다. 결국 가족의 목숨을 구하려 했던 그녀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녀의 시신은 화장됐고 소망이 담긴 멈피의 종이는 화장식 이후에 발견된 것.하지만 다행히 이 소식을 들은 지역 의회 대표는 멈피의 가족을 방문해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에게 수술을 약속했다고 한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