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운행 허가를 받아 내년 후반 출시될 예정이다.폭스뉴스는 ‘테라퓨지아’라는 업체에서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이 미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으로부터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라퓨지아가 운행 허가를 신청한 지 2년만의 일이다.트랜지션은 버튼 하나만으로 날개를 펴고 접을 수 있다.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1300만 원)로 페라리 한 대 값에 상당한다.계약금 1만 달러만 걸면 온라인으로 구입 예약이 가능하다.NHTSA는 트랜지션에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 무거운 일반 자동차용 유리 대신 가벼운 항공기용 플라스틱 유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폴리카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만든 유리는 비행 중 새와 충돌해도 끄떡없다.
NHTSA는 트랜지션에 일반 자동차 타이어보다 훨씬 무거운 타이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 일반 자동차용 타이어는 이착륙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트랜지션의 무게는 경비행기보다 50kg 정도 더 나가는 440kg이다. 문제는 이륙 거리가 520m에 이른다는 점이다.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엔지니어들이 포함된 제작진은 트랜지션이 기존 차고에 주차시킬 수 있을만큼 그리 크지 않은데다 일반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해 관리와 운행이 편하다고 밝혔다.트랜지션은 전장(全長) 5.8.m, 날개 접은 폭이 1.68m, 날개를 편 폭은 8.23m다.도로에서는 시속 105km, 하늘에서는 시속 185km까지 낼 수 있다. 가솔린 한 번 주입으로 725km를 여행할 수 있다.2인승인 트랜지션은 도로를 달리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30초 안에 비행기로 변신한다.트랜지션에 기어 스틱은 없다. 도로 주행시 일반 자동차처럼 운전대로 운전하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사용한다. 하늘에서는 운전대 옆에 설치된 조이스틱으로 비행한다.운전자는 스포츠 경비행기 조종사 면허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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