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중국 은행지분 매각..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한 중국 은행들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테마섹은 중국은행 보유 지분 가운데 51억9000만주를 주당 3.63홍콩달러에, 건설은행 지분 15억주를 주당 6.26홍콩달러에 매각해 각각 12억달러, 24억달러 총 36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중국 지방부채로 은행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면서 중국은행 보유 지분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테마섹은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은행들이 지방정부에 대출해준 금액이 예상보다 많다며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약 10조7000억위안으로 이 중 8조5000억위안이 은행 대출 자금인데, 이를 해결할 확실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중국 은행권의 신용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마섹은 현재 약 152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7%를 금융권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테마섹은 중국은행 지분 4%, 건설은행 지분 6%를 보유 중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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