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수합병(M&A) 대금 조달 부담감에서 벗어낫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이닉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반기 실적부진 지속 전망까지 더해지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6일 오전 9시35분 현대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2만5000원(5.49%) 오른 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동반 오름세다. 현재 전날보다 7500원(4.42%) 오른 1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닉스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전장보다 1400원(5.00%) 내린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지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송종호, 이왕섭 대우증권애널리스 트는 이날 "노키아의 부진으로 모바일 DRAM 시장의 총 수요 정체와 가격 프리미엄 하락이 예상된다"며 "DRAM 30나노 비중 확대에 따른 출하 성장과 원가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루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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