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미기자
미국 인구 센서스국은 2050년이 되면 중국을 제치고 인도가 인구 최다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오는 2050년이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써 인도, 중국, 미국 순으로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구 센서스국 산하 국제데이터베이스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4억 명에 달할 것이며, 인도가 이르면 2050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5일(현지시간) 시사주간 타임이 보도했다. 세계 228개국의 인구통계와 향후 예상 추정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0년 인도의 전체인구는 11억8900만명으로 2050년이 되면 17억48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인도의 전체인구는 12억1000만명으로, 세계인구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 이어 중국은 2010년 13억3800만명에서 2050년 14억3700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쳐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3억1000만명에서 2050년 4억2300만명으로 늘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은 세계 10대 인구 대국 중 향후 40년간 커다란 변동없이 꾸준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유일한 국가로 나타났다. 물론 현재 2살 미만의 미국 어린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수인종이어서 향후 40년뒤 미국 인구는 보다 다양화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세계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국가에 속하는 일본과 러시아의 경우 세계 인구 순위에서 각각 9,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출산율 저하로 16, 17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러시아는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데다 잦은 음주습관과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 남성들의 기대수명이 62세에 머물고 있는 등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인구 급감의 주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인구가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는 국가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꼽혔다. 나이지리아는 2010년 1억58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현재 8위 인구대국을 기록하고 있으나 2050년에는 3억26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