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단지 상승 '속도'에 대한 고민 정도만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이 남아 있고 기술적으로도 강세 신호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한국과 미국, 독일 증시가 기술적으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하락흐름을 벗어났다"고 말했다.코스피 일봉 차트가 주요 저항선으로 생각될만한 하락 추세선 상단, 60일 이동평균선(2116), 전고점(2152.95)을 모두 돌파했다는 얘기다. 4월27일 고점 2231.47에서 6월17일 2008.84까지 미끄러졌던 하락폭의 50% 수준에 해당하는 2120선도 훌쩍 넘었다.곽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증시도 마찬가지"라며 "그리스 디폴트나 미국 경제지표 부진 같은 굵직한 악재들을 떨쳐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수급 측면에서도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 대외 악재가 일단락되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 강세를 보여 왔던 금과 달러가 약세 전환됐다. 또 원화 강세로 환차익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만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그는 "그동안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았던 투신도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며 "5~6월 2달 동안 투신이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2조8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비중 확대에 나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외국인과 기관이 소화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속도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8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에 따라 반등 탄력이 좌우될 수 있다. 이에 업황 호조세가 뚜렷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를 1순위로 두고 IT업종에 대한 적극적 매수는 잠시 유보하라고 조언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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