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600TEU급 5척 협의 중[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상선이 축구장 3~4개 크기인 1만2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다. 이는 현대상선이 발주한 기존 선단 중 최대 규모로, 금융위기 이후 첫 컨테이너 사선(자사선박) 발주다.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1만2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키로 했다”며 “현재 국내 조선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르면 내달 건조계약을 확정하고, 오는 2013년 이후 이들 선박을 단계적으로 인수해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선가를 고려할 때 7000~80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국적 해운사가 1만TEU급 이상 사선을 확보하는 것은 한진해운에 이어 현대상선이 두 번째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최근 몇년 간 뚝 끊겼던 컨테이너선 발주를 재개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2006년 8600TEU급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컨테이너부문에서 사선 발주를 중단했다. 현대상선 고위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에 대한 필요성에 다들 공감해왔으나, 적절한 발주 시기를 기다려왔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연내 벌크선, 유조선 선단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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