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선 의원이 최창식 중구청장을 상대로 특정지역 출신 공무원들을 다른 곳으로 쫓아내려는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또 “어머니 고향이나 자기 고향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최창식 구청장이 취임식에서 '반대편도 수용해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묶겠다‘고 한 말이 고작 이런 것이었냐고 목청을 높였다.김 의원은 “6급인 최인태 인사팀장이 5급 이상 공무원들을 찾아가 ‘구청장 뜻’이라며 인사교류안에 사인하도록 종용했다”면서“차관급인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지낸 최 청장에 대해 참으로 놀랍고 실망을 했다”며 구청장이 지시한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김 의원은 “부구청장, 자치행정과장, 총무과장부터 인사 교류를 할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다. 이는 이번 인사 파문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외부 출신 김영수 부구청장 등을 지목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박기재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한 신문에 ‘특정지역 공무원을 일방적으로 전보 종용해 파문이 인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누구를 위한 강제 교류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박기재 의원 질의
또 “이는 중구청장 재선거 때 특정후보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자의성에 따라 특정 지역 공무원들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면서 공무원에 대한 신분 보장과 현명한 인사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5급 이상 인사 종용자에 대한 선정 기준과 선정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한편 박 의원은 고문식 전 중구의장을 최창식 구청장 민원보좌관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 “국회의장을 지낸 분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채용한 것과 다를 것이 뭐가 있냐”며 의회에 대한 무시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의회 위상이 땅에 떨어져 도저히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아 의원 뱃지를 달지 않았다”면서 “구청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조영훈 의원은 “중구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양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이 나라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중구에 호남 출신이 15년 이상 구청장을 지냈고, 호남 출신이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공무원 수도 많다”면서 “서울시 부시장 출신답게 어느 지역 출신을 묻지 말고 공무원들을 모두 사랑하라”고 훈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