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자전거 생태지도' 나왔다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천변을 따라 난 갈대밭 길을 지나다 보면 물속에 꼿꼿이 서 있는 왜가리를 만난다. 부동자세로 서 있는 왜가리 오른쪽으로는 청둥오리가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 자연에 파묻힌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환경부가 제안하는 자전거 생태여행 코스 '나만의 비밀정원(서울 송파지역 순환노선ㆍ송파구 탄천)'이다. 환경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나만의 비밀정원'을 포함해 '햇살을 밟다(서울 진관내동 습지 노선)', '새들은 왜 이곳으로 모이지(충남 천수만 노선)', '그윽한 대나무향에 취하다(전남 담양 습지 노선)' 등 총 36개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자전거 생태여행 코스를 소개한 '에코 바이크 투어 맵(부제: 두 바퀴로 떠나는 생태여행, 이하 투어 맵)'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어 맵은 자전거 노선에 대한 상세정보와 주변 생태관광지역에 대한 설명을 수록해 책자만 가지고도 여행자가 자신의 여건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중교통수단 기점과 종점을 중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인근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 수리점의 위치도 알 수 있어 자전거를 가져가는 사람이나 빌려야 하는 사람 모두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에코 바이크 투어 맵은 자전거 주행 안정성, 노선 주변의 생태 가치성 등을 고려해 생태경관 보전지역, 습지지역, 자연생태마을, 도심하천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알차고 건강한 휴가를 보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은희 기자 lomorea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