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물량에 하락..2060대로 후퇴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2100의 저항은 견고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출발했던 증시는 21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요 투자주체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줄이더니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최근 반등 기대감을 보여줬던 IT주들이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대상이 됐고, 자동차는 개인의 주로 차익실현을 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8포인트(0.36%) 내린 2062.91로 마감됐다. 2092.94로 시작, 장 초반 2099.94까지 올랐지만 마디 지수를 넘는데는 힘이 부족했다. 거래량은 3억8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7540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6개 포함해 396개, 내린 종목이 하한가 4개 포함해 414개였다.개인이 2183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346억원, 263억원 순매도했다. 세 매매주체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국가/지자체가 28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프로그램도 5023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한진해운이 급락한 운수창고업종이 2.02% 하락, 낙폭이 가장 컸다. 보험이 1.10% 내렸고, 전기전자업종은 0.96% 하락했다. 해당종목이 적거나 시가총액 비중이 낮은 통신업(+1.40%)과 의료정밀(+1.46%), 종이목재(+1.29%) 등이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4.31% 급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2만7900원에 마감됐던 주가는 실적 우려에 2만5550원까지 밀렸다. LG디스플레이가 2.68% 밀렸고, 삼성SDI와 LG이노텍은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약보합 수준이었다. 기관이 712억원, 외국인이 323억원 순매도한 것이 IT주의 발목을 잡았다.한진해운도 실적 우려에 5.17%나 밀렸다. 유가급락에 출발은 좋았지만 증권사의 부정적 실적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상선은 0.32% 하락했다.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71%와 0.9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0.27% 올랐다. 조선주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중공업이 1.85% 올랐고, 대우조선해양은 1.92% 떨어졌다. STX조선해양은 3.67% 하락으로 낙폭이 비교적 컸다. 노사협상이 타결된 한진중공업은 3.40% 올랐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판 허가로 주목받고 있는 에프씨비투웰브는 3일째 상한가를 달렸고, 지난주 M&A 가능성 증대로 랠리를 펼쳤던 대한통운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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