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北 '황금평' 방문 왜?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북한 신의주 '황금평'을 공식 방문한다. 황금평은 북한내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나진ㆍ선봉지구나 평양, 남포 등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 지사가 황금평을 찾는 이유는 뭘까.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곳(황금평)은 현재 개성공단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안지'로서 황금평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실제로 남북간 유사상황이 발생할 경우 개성공단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공단내 체류 내국인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이들이 인질로 바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 기업들이 이곳에 투자한 시설 등에 대한 재산권 행사의 제약 가능성도 높다. 이러다보니 유사상황이 발생해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으로 황금평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황금평은 특수한 여건을 갖고 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황금평은 중국 단둥앞에 위치한 북한 땅이지만, 중국이 이미 50년동안 조차권을 확보해 중국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유사상황이 발생해도 개성공단만큼 '하이 리스크'하지 않으며 값싼 노동력과 결합한 남ㆍ북ㆍ중 삼각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김 대변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이번 황금평 방문 기간동안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과 경기지역 기업들의 진출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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