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LTE 서비스 '진검승부'…SKT·LGU+ 같은날 행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4세대(4G) 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의 시작을 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LTE는 지금 사용하는 3세대(3G) 통신 기술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5배 가량 빨라 이동통신을 통한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30일 두 회사는 나란히 LTE 상용 서비스 행사를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세종홀에서 기념행사를 가진다. LG유플러스가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2세대(2G) 통신 시대에선 주파수 효율성 때문에 고전하고 3세대(3G) 통신 시대에선 홀로 동기식 기술을 선택해(SKT와 KT는 비동기식 기술 선택) 경쟁사들의 뒷모습을 쳐다봐야 했던 과거를 말끔히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방통위가 최근 2.1기가헤르츠(㎓) 주파수를 LG유플러스가 단독 경매 할 수 있도록 SKT와 KT의 경매 참여를 배제해 LTE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도 크다. SKT와 동일한 800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하고 2.1㎓ 주파수까지 확보해 동일한 단말기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7월 1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9월부터는 전국 주요 대도시 대부분으로 망 구축 지역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날 SKT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TE 행사를 연다. 하성민 사장과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며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이 참석한다. SKT는 TV를 통해 LTE 광고를 내보내며 기선제압에 나선 바 있다. 이날 SKT는 LTE 요금제 등을 발표하며 7월 1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작되는 상용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SKT는 2013년까지 전국 82개 도시에 4G 망을 구축해 전국망 서비스에 나선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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