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챔피언십] 청야니 '최연소 메이저 4승~' <종합>

최종일 6언더파 보태 2위 프레셀에 10타 차 대승, 시즌 3승이자 통산 8승째

청야니. 사진=LPGA 공식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독주 끝에 또 우승했다. 청야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두번째 여자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6타를 더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모건 프레셀(미국)을 무려 10타 차로 따돌린 대승이다. 스테이트팜클래식에 이어 2주 만에 2개 대회 연속우승이자 시즌 3승째, 통산 8승째다. 우승상금이 37만5000달러다. 청야니는 이번 우승으로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까지 남녀 통틀어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을 경신했다.그동안은 박세리(2002년)와 타이거 우즈(2000년)로 당시 24살이었다. LPGA에서는 패티 버그가 23살이던 1941년 웨스턴오픈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4승을 기록했지만 이 대회가 1967년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빠지자 박세리를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인정하고 있다.청야니로서는 어쨌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 이후 새로운 '골프여제'의 위상을 강력하게 구축하는 분기점이 됐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3승, 여덟 차례의 '톱 10' 진입이라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승까지 포함하면 세계무대에서만 벌써 5승째다. 청야니는 2008년 19세의 나이에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을 제패해 돌풍을 일으켰고 2010년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까지 휩쓸어 큰 대회에 유독 강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면 일찌감치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 5타 차 선두로 여유있게 출발한 청야니는 이날도 버디를 무려 8개(보기 2개)나 잡아내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268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를 놓친 건 겨우 세 차례, 여기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83%가 넘었다.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프레셀에 이어 '디펜딩챔프' 크리스티 커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미나(30ㆍKT)가 공동 6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각각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 공동 43위(2오버파 290타)로 체면을 구겼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