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은행 인센티브, 여러 가지 방안 갖고 있다' (상보)

기업 주주 신뢰 얻기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1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은행 인센티브에 대한 여러 가지 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늘이는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은행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도 23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 단기대출을 줄이고 장기대출을 늘리는 은행들을 위해 소득공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당장 해야 할 일들을 검토해서 더 상황이 어려워지기 전에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우리 경제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므로 너무 우려하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찰이 금융당국에 거래소 임직원들이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래소 측에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논어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 존립이 불가능하듯, 기업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라며 "주주나 고객 신뢰가 없이는 기업이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기업이 시장과 고객의 탄탄한 신뢰를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