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사이전력 회장 “일본은 원전이 필요하다”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2대 발전사 간사이전력의 모리 쇼스케 회장이 일본의 주 에너지원으로 원전은 필요하고 유럽 국가들이 신규 원전건설을 금지하는 예를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간사이 지역 기업단체인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모리 회장은 지난주 오사카 기자회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깨끗한 에너지 확보를 하기 위해서 원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고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요청으로 주부전력이 하마오카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본은 올 여름 에너지 공급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간사이전력은 도쿄전력의 움직임에 동참해 정전사태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전력소비 15%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모리 회장은 “간사이전력이 정기 수리 관계로 11개 원자로 가운데 4개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는데 아직 재개 승인을 받지 못해 전력소비 감축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간사이전력의 원자로 가동 중단으로 간사이전력이 위치한 지역에 있는 파나소닉과 샤프 등 기업들의 공장 가동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일본 전력회사 10개사 주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쿄전력과 간사이전력을 포함한 6개 전력회사에 탈원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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