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전략 워크숍 갖고 성장 청사진 제시"우리금융 인수 참여 안해..주가하락 고민"[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KB금융그룹이 17일 경기도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중장기 성장전략' 워크숍을 갖고 전성기 실적을 뛰어넘는 순이익 달성을 다짐했다. KB국민은행의 최고 실적은 지난 2007년 올린 순이익 2조7700여억원이다.이날 워크숍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와 본점 본부장급 이상 임원, 사외이사 등 90여명이 참석했다.어윤대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 몇 년간 방향을 잘못 잡아 성장이 정체된 것을 반성하고 중장기 전략을 통해 잘못과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자"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위기상황이 와도 흔들림 없는 체제를 갖춰나가자"고 말했다.어 회장은 "회장 취임이후 6개월간 변화혁신테스크포스(TF)를 통해 그동안 어질러졌던 KB금융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반을 정비한 시간을 가졌다"며 "전략 수립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 청사진에 따라 발전, 향후 1년내 최고의 은행이 되자"고 강조했다.이날 워크숍에서는 지주사가 그룹 전체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각 계열사별로 올 하반기와 내년도 성장전략을 밝혔다. KB금융은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오가닉그로스(자체성장)를 중심으로 한 내실있는 성장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꼽았다. 또 GDP 성장률 상당의 성장성과 은행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 체제하에서 어떻게 성장ㆍ발전 해나갈 것인가 기본골격을 만든 자리였다"며 "이제껏 '고객이 은행에 어떻게 기여했느냐'를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에게 어떻게 수익을 올려줄 것인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전략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어 회장은 워크숍에서 우리금융그룹 인수와 관련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언론에는 마치 참여하는 것처럼 나와 주가가 하락해 고민"이라며 우리금융 인수를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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