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NH투자증권은 17일 시그네틱스에 대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시작됐다며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문현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시그네틱스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21%,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7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성장 요인은 삼성전자로부터 멀티칩패키지(MCP)의 수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과 하이닉스와의 관계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라고 짚었다.이로 인해 2분기에는 메모리의 매출비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해외 팹리스 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제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비메모리의 비중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퀄컴과 도시바 등 해외 고객사에 대한 매출 증가도 예상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시그네틱스의 해외 고객사 중 하반기 가장 큰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퀄컴과 도시바"라며 "퀄컴은 시그네틱스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아테로스(Atheros)를 인수하면서 관계가 형성돼 기존 아테로스의 제품은 물론 퀄컴의 제품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바와는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올해 시그네틱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3096억원, 순이익은 61% 증가한 31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 수준이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낮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시작됐다는 점이나 국내업체 중 비메모리 패키지에 대한 탁월한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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