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정부가 박카스 등 44개 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허용한 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반대급부로 처방의약품의 일반약 전환을 요구하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떤 논의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고 정부에 경고했다.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 후 긴급 회의를 가진 후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약사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일반의약품 44품목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과정이 보건복지부의 성과위주로 진행됐다는 점에 대한 강경한 의견이 쏟아졌다. 또한 의약분업 이후 처음 갖는 분류 논의임에도 불구,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에 따라 약사회는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의약외품 분류 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6개 시도약사회장 명의로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 추진되는 경우 모든 동원 가능한 방안을 성명서에 담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의약품분류소위 결과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16일 오후 3시 긴급 상임이사회를 소집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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