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W호텔 부띠끄 센터’, 친환경 최상위 인증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W호텔의 부띠끄 센터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이 BCA 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2005년 제정한 인증제도다. 현재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수출됐다. 특히 미국의 리드(LEED), 영국의 브리암(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알려졌다.쌍용건설이 단독 수주해 설계와 시공을 진행하는 W호텔의 부띠끄 센터 ‘키사이드 아일’은 햇빛을 받는 건물 전면에 열전도율이 낮은 이중 특수유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실내 온도 24℃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량이 일반 건물의 약 55%에 불과하다.옥상 주요 부분에는 태양 전지판을 부착하고 화장실, 계단 등 공용구역에 모션센서를 설치했다. 연간 약 137만kwh, 우리나라에서 1가구(5인 기준)가 1달 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4550가구의 1달 사용량을 절약하는 셈이다.현장에서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4개에 해당하는 약 9000㎥의 물을 절감하고 있다. 우수를 재활용하는 빗물 정수 시스템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화장실 세척, 공사 용수, 공사용 차량의 세륜수, 분진 제거용 살수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옥상 가든의 인조 목재 데크 등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구조에는 재생골재로 만든 그린 콘크리트를 100% 사용해 소나무 약 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747t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도 올리고 있다.황인강 쌍용건설 상무는 “그린마크 제도 도입 후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이 시공하거나 또는 시공 중인 건축물 총 3건이 각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인증 받았다”며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친환경 인증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그린컨스트럭션 분야에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W호텔 부띠끄 키사이드 아일 조감도 / 쌍용건설<br /> <br />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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