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현역 은퇴, 3~4년 뒤 맨유에서 하고파'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현역생활을 맨유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소에서 거스 히딩크 터키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함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2011/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통상적으로 맨유는 계약 만료 1~2년전 사이에 선수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따라서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는 그의 재계약 소식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 이에 대해 그는 "아직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구단과 자신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그는 현재 모든 계약 연장 업무를 에이전트에게 맡겨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더불어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3~4년은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희망하는 재계약 기간과 은퇴시기에 대한 생각을 은연중에 내비친 것.한편 박지성은 이날 함께 한 히딩크 감독과 한국축구대표팀-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사제지간을 맺었던 사이. 히딩크 감독과 다시 한 팀에서 활약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나와 히딩크 감독에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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