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신형 게임기 '위 U' 구원투수 될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닌텐도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 2011'을 통해 신형 비디오게임기 '위(Wii) U'를 공개했지만 시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가 TV 등에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위 U'의 컨트롤러에 6.2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지만 기존의 'DS'나 '위' 만큼 혁신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가 게임 업계의 변화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위 U' 공개에도 불구하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지난 8일 5.7% 급락한데 이어 9일에는 4.6% 하락했다. 닌텐도는 9일 1만6160엔에 거래를 마치며 2006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UBS증권은 닌텐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는 3만1000엔에서 1만8000엔으로 낮췄다. UBS증권의 나카야스 유키 애널리스트는 “'위 U'가 '위'나 'DS'처럼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도카이도쿄 리서치센터의 쓰노다 유스케 애널리스트는 "어떤 사람들을 목표로 '위 U'를 출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게임콘솔의 어두운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덜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 상태로는 새로운 콘솔(위 U)에 제약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닌텐도는 'DS'의 두뇌연령 측정 게임으로 기존의 비디오게임 마니아가 아닌 사람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게임광'이 아닌 새로운 고객들은 현재 더 편리하고 저렴한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인베스트러스트의 후쿠나가 히로유키 애널리스트는 “닌텐도의 전략이 뭔지 아직 모르겠다”면서 “컨트롤러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오히려 가격만 비싸지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위U'가 실패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올 연말에서 내년 4월께로 예상되는 공식 발매 전까지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E3 2011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E3 2011의 닌텐도 부스에서는 '위U'를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일부는 3시간이나 기다리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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