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속 시원한 반등 없이 조정이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살펴 투자힌트를 얻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각 기간마다 가격조정은 10%선에서 마무리됐으며, 일반적으로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차익실현과 내수관련업종에 대한 순매수가 병행되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1차 조정기에는 보험, 유통업, 음식료, 전기가스에 대한 순매수와 함께 자동차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면서 "2차조정기에는 통신, 기계, 의료정밀, 3차 조정기에는 전기가스, 보험, 비금속 업종에 대해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가격 조정 이후에는 다시 주도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전환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지수 조정이 좀 더 이어진다면 현재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에 관심을 갖고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지수 조정기에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당분간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수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6월 Pre-어닝시즌 이후 추세 변화가 나타날 경우 주도주로 매기가 쏠리며, 박스권 돌파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결국 시장 조정기를 이용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업종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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