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지진때문에..' 올해 영업익 16%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4호기를 건설한 히타치(Hitachi)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올 회계연도의 순익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히타치는 내년 3월말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순익이 올해에 비해 16% 줄어든 20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말 끝난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이 2389억엔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보다 2% 늘어난 9조500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대표는 “동일본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최대 1100억엔의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히타치는 동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7개의 공장이 부서지고, 5개 공장의 전기가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나카니시 대표는 이어 “히타치가 건설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시다 유이치 미즈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로 건설 사업이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다”며 히타치의 사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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