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 FTA 비준안, 美 여야 설득' 방미 세일즈 외교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미국 의회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방미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남 위원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FTA는 여야가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비준해야 하고, 그 이전에 미 의회가 먼저 비준을 하는 것이 순조로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한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여야가 FTA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며 "물론 대한민국 국회의원님들도 대화로 문제를 풀도록 유도해야 하겠지만, 이 마당에 미국 의원님들까지 그러신다니 직접 찾아가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현재 미국 정가에서는 한미 FTA비준을 앞두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번 방미에서 6월중 미국의회 비준안 제출과 조기 통과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뉴욕에서 그레고리 믹스(민주당.뉴욕)하원의원과 면담을 시작으로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스캇 가렛(공화당, 뉴저지) 하원의원과 면담 후, 댄 버튼(공화당, 인디애나) 하원의원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아울러 댄 버튼 의원은 지한파(知韓派)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이자 하원 외교위 유럽·유라시아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 위원장은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한미 FTA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이 모임 공동 의장인 버튼 의원을 설득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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