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화학 3%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전후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유주들의 동반 급락에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연휴 기간 동안 뉴욕증시가 약세를 이어갔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는 코스피 시장의 투자심리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7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53포인트(0.92%) 내린 2093.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93.45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2106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타계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다시 낙폭을 확대, 2100선을 밑돌고 있다. 현재 개인은 835억원, 외국인은 4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58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타계(665억원)를 중심으로 증권, 보험, 투신 등에서 고르게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화학의 낙폭이 가장 눈에 띈다. 외국인(196억원)과 기관(291억원)의 동반 매도세에 업종지수가 3.20% 조정을 받고 있다. 철강금속(1.00%), 의료정밀(-1.41%), 전기가스업(-1.28%), 건설업(-1.22%), 운수창고(-1.31%)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은행(1.66%)을 비롯해 음식료품(0.15%), 의약품(0.09%), 유통업(0.54%), 보험(0.81%) 등이 오르고 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6.87%), S-Oil(-5.82%), GS(6.94%) 등 정유주들의 동반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1.13%)도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으며 현대차(-1.86%), 현대모비스(-0.95%) 등도 하락 전환했다. 현대중공업(-0.20%), 포스코(-1.04%), LG화학(-1.10%), 삼성생명(-0.65%), 한국전력(-1.05%) 등도 내림세다. 반면 기아차(0.55%), 신한지주(1.18%), KB금융(1.50%), 하이닉스(0.54%)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63종목이 상승세를, 50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거래일대비 2.35포인트(0.49%) 빠진 473.7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올라 1080.70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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