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선포한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새로운 생산시설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의 생산성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박상진 사장은 1일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새(New)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선포식'에서 "디스플레이 미래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넘어가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PDP 영업을 지금 형태로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이어 "시장의 전체 메가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설 투자는 하지 않고 기존 생산성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박 사장은 최근 3차원(3D) TV 시장의 성장으로 PDP TV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PDP가 3D를 기술적으로 수용하는데 우수하고 비용측면에서도 그렇다"면서 "3D가 (PDP) 큰 수요를 촉발하지는 못했지만 (성장에) 기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PDP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회사 매출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 2015년 1조6000억원, 2020년 1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