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포럼] 로랑 기예 사장, '헤지펀드도 분산투자'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헤지펀드도 시장 여건에 상관없이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바람직합니다" 로랑 기예 아문디 자산운용 사장(사진)은 3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포럼'에 참석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헤지펀드의 투자방식을 조언하며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기예 사장은 "헤지펀드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인식이 있다"며 "투기로 보는 시각과 새로운 투자기회로 보는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 투자를 염려하는 시각에 대해 2008년도 금융위기로 테스트를 거쳤고, 이를 계기로 유동성, 투명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헤지펀드를 장밋빛 투자형태로만 바라보는 일부에 대해서는 "헤지펀드가 다른 주식과 펀드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나타내는 것은 맞지만 헤지펀드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예 사장은 유럽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헤지펀드 규제 완화 정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헤지펀드가 많은 타격을 받았지만 2009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유럽집행위원회에서 대안투자(헤지펀드)도 공모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헤지펀드에 대해서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예 사장은 "대안투자, 헤지펀드, 절대수익 여러 용어가 같이 쓰이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 '절대수익'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며 "아직도 헤지펀드라고 하면 겁을 내는 투자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문디 자산운용은 대안투자 전문회사로 120억달러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간접펀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20명 정도의 직원이 뉴욕·런던·시카고·파리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문디 AI(Alternative Investments 대안투자)'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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