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새한종금 임원 은닉 재산 13억 회수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예금보험공사는 31일 공적자금이 들어간 새한종합금융의 부실 책임자가 은닉한 해외자산 13억원(120만달러)을 회수했다고 밝혔다.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해외 재산조사를 통해 부실책임자 나 모씨가 자녀 명의로 구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을 올해 2월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절차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나 씨는 새한종금 이사로 재직 중이던 1997년 1월부터 1998년 5월까지 거평그룹 계열회사를 위해 불법대출을 해오던 중 부실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했다.한편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국내만이 아닌 해외로 도피한 부실 관련자에 대해서도 재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산조사를 통해 53억원(480만달러)에 이르는 해외 은닉재산을 환수해왔다.예보 관계자는 "향후에도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부실금융회사의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부실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건전 경영풍토 조성을 위해 부실관련자들이 해외에 은닉한 재산을 철저히 추적하여 환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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